카테고리 없음

당시 최고의 유명 가수랑 결혼 할 뻔 했다가 "소속사 CEO랑 결혼 해버린" 미모의 연예인

화려한 데뷔와 80~90년대 발라드 여왕의 탄생

 

양수경은 서울 국악예술고등학교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뒤 1984년 가수로 데뷔했다. 1986년 KBS ‘신인무대’에 출연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고, 1988년 1집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 발표한 2집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MBC 10대 가수상 본상을 수상, 여성 발라드 가수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후 ‘사랑은 차가운 유혹’,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80~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결혼과 스캔들, 그리고 인생의 전환점

 

1988년, 양수경은 가수 전영록과의 결혼설이 언론 1면을 장식할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속사 대표이자 7살 연상의 음반 제작자 변두섭 예당컴퍼니 회장과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원래 연인 사이였으나, 전영록과의 스캔들로 인해 결혼을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 결혼 후 양수경은 기획사 대표의 아내로 남편을 내조하며, 결혼 5년 만에 아들을 얻고 한동안 무대에서 멀어졌다. 이 시기 양수경은 가끔씩 음반을 발표하며 취미 삼아 활동을 이어갔지만, 사실상 은퇴에 가까운 삶을 살았다.

가족의 연이은 비극, 그리고 깊은 상실감

 

양수경의 인생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 깊은 상실의 연속이었다. 2009년, 친여동생이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양수경은 하와이에 있었고, 동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몇 년 동안 동생의 얼굴이 눈앞에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10년 넘게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동생이 남긴 두 아이를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입양해 엄마로서 키우기로 결심했다. “이모에서 엄마가 되기까지,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냈다”며, 조카들의 마음 한 켠에 남아 있을 아픔까지 어루만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3년에는 남편 변두섭 회장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변두섭 회장은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연예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렸지만,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오랜 기간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남편의 죽음 이후 양수경은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오해에도 시달렸으나, “남편이 죽은 직후 주식을 팔거나 경영에 참여한 적 없다”며 직접 해명했다.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16년, 가족을 위한 헌신

 

양수경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과, 동생이 남기고 간 두 아이를 품에 안고 세 명의 엄마로 살아왔다. 특히 입양한 딸 채영의 결혼을 앞두고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아들 같고 애인 같은 딸인데, 저랑 좀 더 같이 오래 있을 줄 알았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같은 여자로서 느끼는 아픔과 기쁨이 남들보다 진하다”고 고백할 만큼,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깊다. 채영이 처음에는 ‘이모’라고 불렀지만,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엄마’가 되었다. 양수경은 “아이들을 입양한 게 내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며, 자신이 과연 좋은 엄마였는지에 대한 자책과 미안함도 내비쳤다.

공백기와 재기, 그리고 음악 활동의 재개

 

여동생과 남편의 죽음 이후 양수경은 오랜 시간 무대에서 물러나 있었다. 10년 넘게 심각한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렸고, 가족을 돌보는 데 온 힘을 쏟았다. 하지만 2017년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출연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섰고, 이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2025년에는 신곡 ‘옛날에 금잔디’를 발표하며 약 5년 만에 음원 활동도 재개했다. 이번 곡은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시간의 흐름과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중장년층 고정 팬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양수경은 음악 예능과 복고 감성 콘텐츠에도 꾸준히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입양한 딸의 결혼 소식을 공개해 진솔한 일상과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오프라인 공연과 팬미팅 등도 검토 중이며, 복고 트렌드에 힘입어 음악적 재조명을 받고 있다.

대중의 사랑과 변치 않는 감성, 그리고 새로운 도전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의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특유의 음색으로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복고 열풍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공백기와 가족의 비극을 딛고 다시 무대에 선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앞으로도 양수경은 음악과 방송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FAQ

Q1. 양수경은 왜 오랜 공백기를 가졌나요?
A1. 여동생과 남편의 연이은 죽음으로 큰 상실감과 공황장애, 우울증을 겪었고, 가족을 돌보는 데 집중하기 위해 오랜 시간 무대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

Q2. 양수경이 입양한 조카들은 누구이며,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A2. 2009년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남긴 두 아이를 입양해 16년간 엄마로 키웠고, 최근에는 입양한 딸 채영의 결혼을 축하하며 방송에서 가족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Q3. 남편 변두섭 회장의 사망 원인은 무엇인가요?
A3. 변두섭 회장은 2013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으며, 사망 당시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였습니다.

Q4. 최근 양수경의 음악 활동과 근황은 어떤가요?
A4. 양수경은 2025년 신곡 ‘옛날에 금잔디’를 발표하며 약 5년 만에 음원 활동을 재개했고, 다양한 방송 출연과 오프라인 공연도 준비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