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와 문소리, ‘정년이’에서 다시 만난 특별한 모녀 연기와 비하인드

김태리와 문소리, 작품을 뛰어넘는 깊은 인연

김태리와 문소리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다. 두 사람은 영화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1987’ 등에 함께 출연하며, 동료 이상의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드라마 ‘정년이’에서 모녀로 다시 만나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두 배우는 작품 외적으로도 자주 연락하며 서로를 응원하는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김태리는 문소리에게 “엄마 역할을 꼭 해달라”고 직접 부탁했고, 문소리는 김태리의 진심 어린 요청에 출연을 결심했다.

‘김태리 언니’라는 별명에 담긴 유쾌한 에피소드

문소리는 김태리를 ‘김태리 언니’라고 부르며, 두 사람 사이에는 유쾌한 일화가 있다. 한 작품 촬영장에서 김태리가 자신을 12살이라고 농담하자, 현장에 있던 아이가 이를 믿고 김태리를 ‘언니’라고 부른 일이 있었다. 이 에피소드는 김태리의 장난기와 현장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두 배우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드러낸다.

‘정년이’에서 다시 만난 두 배우,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

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는 정년이의 성장과 연대를 그린다. 김태리는 주인공 정년이 역을, 문소리는 정년이의 엄마 서용례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은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섬세한 연출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방송 이후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모녀 연기를 위한 특별한 준비 과정

김태리와 문소리는 ‘정년이’에서 두 번째로 모녀 연기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모녀 케미를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문소리와 김태리, 또 다른 딸 역할의 배우는 함께 목포에서 며칠간 머물며 사투리와 지역 문화를 익혔다. 시장에서 현지인들과 대화하고, 대본을 녹음하며 사투리 연습을 하는 등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힘썼다. 이런 준비 과정은 드라마 속 모녀의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이어졌다.

두 배우의 신뢰와 애정

문소리는 김태리의 연기 열정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하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그렇게 노력하는 배우는 오랜만”이라고 말했다. 김태리 역시 문소리와의 호흡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두 배우는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연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히며, 앞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만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정년이’, 시대와 여성의 성장 이야기

‘정년이’는 1950년대의 시대상을 배경으로, 국극계에서 성장하는 여성 정년이의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은 타고난 소리 실력으로 국극계에 도전하며 경쟁과 연대를 통해 성장해 나간다.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해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는 드라마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흥행과 평단의 호평

‘정년이’는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태리와 문소리의 모녀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두 배우의 케미는 시청자와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한 장면들은 따뜻하고 진솔한 가족의 정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